2003-01-22
작년 영업이익 56억 달해 수익 위주 사업전개 결실 전자상거래업체 옥션이 서비스 유료화 3년 만에 흑자를 냈다. 옥션(www.auction.co.kr 대표 이재현)은 21일 지난해 영업이익 55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58억9000만원을 달성해 전년도 72억원 영업이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옥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239억3100만원)대비 53.0% 성장한 366억1000만원으로, 거래금액(주문매출)으로 환산할 경우 4428억9000만원에 달했다. 특히 44분기에 매출 115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63억4000만원) 대비 82%로 크게 신장했으며 이 기간 영업이익은 37억1000만원(전년동기 27억7000만원 적자), 순이익은 44억8000만원(전년동기 56억7000만원 적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옥션은 지난해 4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전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옥션은 88만명의 신규회원을 추가하고 비실명등록회원 70만7000명을 정리해 총 회원수가 563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18.5% 증가했다. 반면 물품 등록 건수는 지난해 3월 등록수수료를 인상하고 중복성스팸성 물품을 정리해 총 668만개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옥션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 보다 36% 신장한 5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1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현 사장은 "지난해 실적은 옥션이 양적, 질적 면에서 크게 성장한 것을 보여준다"며 "거래규모와 수익성을 검증받음으로써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대표업체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한지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