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 신규수요 커진다

2003-01-20

제2금융권 기대속 공공ㆍ통신분야 도입 가시화 올해 1000억원대 규모


올해 국내 시스템관리시스템(SMS)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금융권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공통신 및 제조업분야로 신규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의 핵심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와 `웹서비스 지원 관리솔루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규모〓주요업체들은 올해 SMS관련 대형 프로젝트 부재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올해 국내 SMS시장이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BMC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SMS시장영역을 프레임워크 관련제품군에 한정시키고 있는 한국IBM과 한국CA는 각각 400억~500억원대와 200억~300억원대로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BMC 오영균 이사는 "업체마다 중점을 두는 산업분야와 여기에 공급되는 제품군이 달라 시장규모 예측에도 다소 차이가 생긴다"며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약간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업별 및 제품별 전망〓주요업체들은 금융권이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SMS를 도입했으나 여전히 보험카드사 및 나머지 은행권시장의 잠재력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IBM 티볼리사업부 김욱 부장은 "금융권의 SMS 도입률은 70~80%에 이르지만 이중 전사적으로 SMS를 사용하는 고객은 드물며 시스템 확장 등으로 2~3년 전에 도입한 고객의 추가구매가 예상된다"며 "특히 조흥신한은행 등 대형 SMS 잠재고객이 있다"고 말했다.

SKT와 KT를 중심으로 한 텔레콤업체와 공공기관도 금융권에 이은 최대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SMS 투자계획을 잡았다 보류한 일부 제조업체도 올 중반 이후부터 투자를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돼 비금융권으로의 시장확대도 기대된다.

SMS영역별로로 보면 메인프레임과 유닉스용 보안 및 데이터베이스(DB) 관리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스토리지와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솔루션 등이 올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CA 이영희 부장은 "APM에 대한 관심은 지난 몇 년간 꾸준이 이어져 왔으나 실제 수요를 창출하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ERP 등 엔터프라이즈 애플리테이션을 도입한 기업이 점차 성능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올해는 실제 도입사례가 늘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업체들이 이미 지난해초 웹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출시한 웹서비스 관리시장에 대한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다.

◇주요업체 동향〓한국IBM은 올해 보험카드증권사를 중심으로 금융권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존 고객 중 SMS를 도입해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확대해서 사용할 것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CA 역시 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영역별로 스토리지보안APM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BMC는 통신공공제조 등 비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응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