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7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전자상거래 보증규모가 크게 증가, 중소기업의 결제자금 부족 해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자원부와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2002년도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전자상거래 보증규모는 922억원(370여개 중소기업 이용)으로 2001년 19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전체 전자상거래 보증규모도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일반보증의 경우 기업당 현행 보증한도를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보증규모가 이같이 크게 급증한 것은 2002년 9월부터 삼성전자INI스틸 등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전자상거래 보증을 채택한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에서 애니스틸(철강)파텍21(산업기자재)아이마켓코리아(건설자재)오일체인(유류) 등 11개 마켓플레이스와 오프라인에서 삼성전자INI스틸대림산업엘지정유비엔지스틸 등 6개 대기업이 전자보증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보증시스템을 갖춘 은행도 현재 신한하나한미은행에서 하반기에는 국민기업우리은행 등으로 늘어나 대부분의 대형 금융기관에서 전자상거래 보증업무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산업자원부와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전자상거래 보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증ㆍ은행대금결제ㆍ기타 물류결제 등에 필요한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시스템'을 개발, 은행 및 마켓플레이스와 시스템 연결을 위한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2월중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게이트웨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현행 우리나라 B2B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어음결제 관행을 온라인화하는 것은 물론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프로세스 전과정의 결제가 자동적으로 처리됨으로써 전자상거래의 내실화와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