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6
IT아웃소싱.모바일서비스.별정사업.DR센터… 지난해 매출 증대에 주력했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업계가 새해 경영전략으로 `수익성 제고'를 내걸고 공간임대(코로케이션)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하기로 했다. 14일 IDC업계에 따르면 KTㆍKIDCㆍ하나로통신 등 주요 IDC업체들은 올해를 수익성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원가 부담이 높은 코로케이션 등 단순 임대형 서비스에서 벗어나 서버 및 웹호스팅 부가서비스 IT아웃소싱 등 부가가치가 큰 복합형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약관 신고의 영향으로 덤핑 공세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모바일IDCㆍIT컨설팅 등 신사업 추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KT의 IDC센터(www.ktidc.com 센터장 김성락)는 올해 사업계획을 이르면 금주 중 매듭짓되 수익성기반의 사업 위주로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김성락 IDC센터장은 "올해로 IDC 사업 4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철저한 원가 분석을 통해 적정 이윤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때문에 불가피하더라도 당분간 지역보다는 수도권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 전담제 운영 등 체계적인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콘텐츠 종합 유통 플랫폼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KIDC(www.kidc.net 대표 남영우)는 서버호스팅 및 신규 사업, 부가 서비스 등을 강화해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른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등 모바일 서비스, 전용회선 재판매, 가상이동망사업자(MVNO) 등 유무선 별정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나 M&A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www.ngene.net 센터장 김생기)은 업종별 전담 영업사원을 지정, 게임업체 및 신규 수요가 꾸준한 금융권 재해복구(DR)센터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 게임업체나 자체 전산실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유치해 함께 성장하는 `윈윈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보안ㆍ백업ㆍMSP 등 부가서비스의 매출 비중을 20%대로 끌어올려 고객당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엔터프라이즈네트워크(www.epidc.co.kr 대표 채승용)는 강남 제2센터를 중심으로 금융권 DR센터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SI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DR에서 MAN, 기업 전용회선까지 통합한 패키징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EC 호스팅ㆍ고객관계관리(CRM)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 상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 엄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