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30
■ 2002 결산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ㆍ서버호스팅ㆍ웹호스팅 업체들이 올해 고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IDC업계는 저가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큰 폭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웹호스팅 업체들도 올해 경기침체ㆍ월드컵 개최ㆍ저가형 호스팅업체 난립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40% 정도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IDC KT의 IDC센터(www.ktidc.com 센터장 김성락)는 올해 600억원에 약간 미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추계했다. 매출 비중은 코로케이션이 60%, 서버호스팅이 20~30% 정도. 목표치인 720억원에 20% 정도 미달했기 때문에 내부 분위기는 다소 침울하지만 관련업계는 720억원이라는 수치가 올해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큼 충분히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KT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보다 50% 정도 증가한 800억~900억원을 내년도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 KIDC(www.kidc.net 대표 남영우)는 올해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목표인 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DC는 내년에는 이보다 20~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실 위주의 경영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하나로통신(www.ngene.net 센터장 김생기)은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치 250억원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회사측은 내년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올해보다 약간 증가한 34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 ◇서버호스팅 호스텍글로벌(www.hostechglobal.com 대표 박재천ㆍ이준필)은 올해 140억원의 호스팅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CRM사업을 인수한 호스텍글로벌은 내년에 솔루션 부문 70억원, 서버호스팅 부문 280억원 등 총 3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한 호스텍글로벌은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10월 서버호스팅업체 코네티를 인수한 호스트웨이(www.hostway.co.kr 대표 노준수)는 올해 매출 42억원, 순이익 8억4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중 서버호스팅 매출이 70%를 차지한다. 호스트웨이는 현재 1300대인 관리 서버를 내년에는 2000여대로 늘릴 계획이다. ◇웹호스팅 오늘과내일(www.tt.co.kr 대표 이인우)은 올해 71억원 매출에 1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웹호스팅 매출이 전년 대비 49% 늘어난 42억원에 달했고, 각종 부가서비스를 통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정보넷(www.jungbo.net 대표 조수현)은 전체 37억원 매출 중 쇼핑몰 수익을 제외한 25억원 정도를 웹호스팅에서 벌어들였고, 블루웹(www.blueweb.co.kr 대표 장봉근)은 전체 매출 68억원 가운데 웹ㆍ서버호스팅으로 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도메인사업이 주력인 가비아(www.gabia.com 대표 김홍국)는 57억원 매출 중 호스팅 부문에서 20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소프트캔(www.softcan.com 대표 이경준)은 올해 11억원 매출에 2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엄현경기자